잡담 겸 임시 포스팅

 관심과 감정이입에 대한 포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.  아니 어떻게 보면, '관심'과 '관심병사'에 관한 포스트가 될지도 모르지만. 지금이야 당장 중지상태지만 이 포스트로 기억이라도 해둬야지[...]

1.
가볍게 이야기를 하자면, 정말로 인간은 '관심을 받고싶다.'라는 욕망이 있다. 그리고 나아가 관심을 받고 존재를 '인정'받는다. 선인들이 '인간은 사회적 동물'이라고 말한건 거짓말이 아니다.
 어떻게 보면 '사랑'이란 감정은 '관심'의 정점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, 뭐 '복수'역시 '관심'에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. 얀데레 역시 이런 느낌이 강한데, 어떻게 보면 '날 돌아봐줘! 제발!' 이런 느낌으로. 그리고 나서 역전한 다음에 '그때 날 잡지 않은걸 후회해! 마음껏!' 이런 느낌으로, 관심은 네거티브한 관점으로 극대화될수도 있다.
2.
 마초는 '관심을 끄는', 속칭 '남자답다'라는 속성이 극대화되어 '관심을 끌고 그 관심을 지속시키게 한다'라는 것이라면, 마초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신병적 일환이 없잖아 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.
 그리고 그것을 타인에게 어필하면서 관심을 받아 자신이 '인정'받는데,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고, 그 사람이 자신의 멘토라면 멘티는 '감정이입'을 통해 그 사람같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데 (에미야 시로-에미야 키리츠구의 관계같은) 그 과정에서 '자신이 그 사람이다'라고 느낀다면 이미 자아의 비대한 성장 혹은 빈약하게 뒤틀려 성장했다거나, 혹은 통칭 '중2병'같은 그러한 자아의 변이성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? 요컨대 만화속 캐릭터=나, 혹은 잘난 사람=나 라는 공식은 나=토오노 시키처럼 직사의 마안이 있다! 이런 느낌의 병크라는 이야기. 현실 속에서는 신도 부처도 가면라이더도 없는 법이다.
3.
 '관심병사', 풀네임 '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병사'라는 직종이 있다, 군대 내에서도 찬밥취급[...]받고 극렬관리[...]당하는 직종인데, 내가 군생활을 경험하면서 경험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'자아의 비대한 변이성장'을 경험한 애들인데, 실제로 중대장 문서를 멋대로[...] 열어본 결과는 마마보이라서 자신의 자아결정을 제대로 못한다던가, 여자친구와 깨지고 하극상을 저지르던 애들도 있고, 가장 웃겼던건 중2병 환자가 있었다. 그때 걔네 소대 소대장이 덕후인증을 한 애였는데, 중2병이라고 적어놨더라[...]
 그래서 대화해보면 막 뇌내 오너캐도 있고 그러던 애였는데 언젠가 자살시도를 하고 전역한 애의 소문을 듣더니 정신붕괴[...]했는지 '자기 뇌내 연인이 도망갔어요!' 이런 소리 막 지껄였다. 사실 그놈이 이등병때는 먹히던 떡밥인데 사람들이 뇌내연인인걸 유도심문으로 알아내고는 그 이후로 떡밥이 식었었는데,
 그래서 소대장이 '그럼 그 연인이 돌아오도록, 잘나지란 말야!' 이런 식으로 갈구고 끝냈는데, 그 뒤로 며칠 열심히하는'척'했다. 안습... 결론은 변한건 하나도 없었다.
 사실 이 관심병사 친구에 관한 줄거리는 졸라리 많은데, 나중에 다시 하자.

 뭔가 이 애를 정신병리학적 관점으로 보고싶었는데, 내가 일단 정신과 의사가 아니니까[...] 관련 도서의 힘을 빌려야 제대로 된 포스트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.

by daybreaker | 2009/04/17 20:45 | 일상만사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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